2024-03-27

에어컨이 있어서 전기세 폭탄을 맞을 각오로 켜고 있다

에어컨이 있어서 전기세 폭탄을 맞을 각오로 켜고 있다


 전기세 모르겠다 더우면 에어컨 켜서 시원하게 보내자 하고 있다. 전기세 폭탄을 맞더라도 시원하게 보내고 보자는 거다. 그런데 저녁만 되면 아파트에서 안내 방송을 한다.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여 정전 위험이 있으니 전기사용을 줄여달라는 말이다. 

만약 정전이 되어서 전기가 나간다면 선풍기도 못 켜고 무더운 열대야를 견디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서운 말이다. 

 

 하지만 우리 집 식구들은 안 무서운가 보다. 전기를 줄이기는커녕 더 전기 사용을 늘린다. 왜들 그러냐고 하니까. 뭐 어떠냐고 한다. 이게 세대 차이인가 보다. 아니 요즘 아이들이 이기적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몇 년 전 아파트 전력 문제가 있어서 변압기를 모두 교체했기 때문에 전기가 내려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지만 전기 사용 때문에 여름에도 정전이 되는 경우는 없었다. 

 

그런데 여름이 얼마나 더 길어 질지 몰라서 불안하다. 전기세 때문이다. 만약 8월 중순 아니 말까지 이 더위가 계속된다면 이건 정말 큰일이기 때문이다. 모두 이런 걱정하면서 에어컨을 켜고 있을 것이다. 유튜브나 검색에서 에어컨 절약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들은 다 같은 말들만 하고 있다. 

 

 에어컨 절약 방법은 잠깐 말하자면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고 온도를 조금 높인다. 2011년 이후 생산된 에어컨을 구입했다면 인버터 방식으로 실외기가 계속 작동하지 않으므로 꺼다켰다 하는 것이 오히려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하므로 그냥 켜 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오래된 2011년 이전 생산 제품이라면 정속형으로 ON 상태에서는 계속 실외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은 항상 풀 가동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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